초복 중복 말복 날짜와 간격은? 초복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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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관장 2025. 7. 8. 10:25

초복부터 말복까지, 삼복더위를 이겨내는 방법과 보양식 추천

여름철 무더위를 상징하는 단어 중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것은 단연 삼복(三伏)입니다. 초복, 중복, 말복으로 이어지는 이 시기는 우리 민족의 오랜 풍습과 지혜가 담긴 절기로, 가장 무더운 시기를 건강하게 나기 위한 방법들이 세세히 전해지고 있어요.

올해 2025년 기준으로 초복은 7월 20일(일), 중복은 7월 30일(수), 말복은 8월 9일(토)입니다.

이 글에서는 삼복의 의미, 날짜 간격, 초복에 먹는 음식까지 친절하게 알려드릴게요.

삼복은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의 세 절기를 합친 말로,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를 뜻합니다. 이 시기는 태양의 열기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예로부터 ‘삼복더위’라고 불리며 특별한 생활 풍속과 음식 문화가 형성되어 왔죠.

초복과 중복, 중복과 말복은 보통 10일 간격을 두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20일 간격이 생기기도 해요. 이렇게 20일의 간격이 벌어지는 삼복을 월복(越伏)이라 부르며, 해에 따라 삼복의 길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5년은 초복부터 말복까지 정확히 20일의 간격으로 삼복더위가 이어져 ‘월복’에 해당합니다.

삼복 시기는 소서(小暑)와 대서(大暑) 사이에 해당하며, 태양의 열기와 습기가 절정에 달합니다. 예부터 사람들은 이 무더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한 여러 풍습과 지혜를 실천해 왔습니다.

탁족(濯足): 계곡이나 시냇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는 전통 풍습으로, 특히 어르신들이 즐겨 찾았던 피서 방법이에요.
빙과(氷菓) 나눔: 조선 시대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에게 얼음을 하사했고, 민간에서도 장빙고에서 얼음을 꺼내 마을에 나눠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모래찜질: 해안지방에서는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며 땀을 내고 체온을 낮췄습니다.
복날 금기사항: 복날에는 새로운 씨앗을 뿌리거나 결혼, 여행, 병치료 등을 삼가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복날은 ‘금이 화(火)에 굴한다’ 하여 흉일로 인식했기 때문이에요.
복날 목욕 속설: 복날에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고 여겨졌지만, 초복에 목욕한 사람은 중복, 말복에도 반드시 목욕해야 몸이 여위지 않는다는 믿음이 전해져 왔습니다.

이처럼 복날은 단순한 더위의 상징이 아니라,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생활의 지혜와 공동체의 연대가 깃든 시기였던 것이죠.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예로부터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이 바로 보양식입니다. 복날에는 땀으로 빠져나간 기운을 보충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복날 음식은 바로 삼계탕이에요.

삼계탕: 어린 닭에 찹쌀, 마늘, 인삼, 대추 등을 넣고 푹 끓인 음식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데 좋습니다. 요즘은 전복, 낙지 등을 넣은 프리미엄 삼계탕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최근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삼계탕도 ‘금계탕’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가격이 올랐는데요, 유명 맛집에서는 일반 삼계탕도 2만 원대인 곳이 많아졌다고 해요. 이런 영향으로 다른 대체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백숙: 삼계탕보다 간단하게 삶은 닭요리로, 개인적으로 양념을 더하거나 부재료를 다양하게 첨가해 즐길 수 있어요.
추어탕: 원기회복에 좋고,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여름철 건강식으로 꼽힙니다.
장어구이: 체력 보강에 좋고, 고단백 식품으로 복날 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예요.
수박·참외 등 과일류: 과일은 여름 갈증 해소에 좋은데, 과거에는 아이들과 여성들이 수박과 참외를 즐겨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보양식은 단순히 ‘특별한 날 먹는 음식’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다독이고 가족과 함께 건강을 챙기는 소중한 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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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초복은 7월 20일 일요일, 무더운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올해는 6월부터 이어진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초복부터 잘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초복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

1. 보양식 미리 예약 또는 직접 만들기
외식도 좋지만, 간단한 삼계탕이나 백숙을 집에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며 더위에 지친 가족 분위기도 살릴 수 있습니다.

2. 피서 계획 세우기
주말이 겹치는 초복날에는 가볍게 근교 산이나 계곡에서 발을 담그며 피서를 즐겨보세요. 더위도 식히고 기분 전환도 되고, 무엇보다 자연 속에서의 휴식은 몸과 마음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노약자 건강 관리 주의
삼복더위는 특히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니 냉방, 수분 섭취,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세요.

4. 실내 탁족 & 전통 놀이 체험
계곡을 찾기 어려운 분들은 욕조나 대야에 시원한 물을 받아 발을 담그며 집에서 ‘탁족’을 즐겨보세요. 전통 놀이와 복날 음식, 더위 이기는 법을 아이들과 함께 나눠보는 것도 유익한 경험이 될 거예요.

초복, 중복, 말복의 의미를 알고, 전해 내려오는 풍습과 음식의 지혜를 실천하면 더위 속에서도 여유를 찾을 수 있어요.

올해는 특별히 긴 ‘월복’으로 20일에 걸친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체력 관리와 마음의 여유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삼계탕 한 그릇의 따뜻함, 계곡물에 발 담그는 시원함,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삼복을 슬기롭게 보내시길 바랍니다!